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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단순한 '도구'에서 똑똑한 '동료'로
지금까지 우리는 디지털 도구를 '계산기'처럼 사용해 왔습니다. 우리가 모든 단계를 직접 입력하고 명령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하지만 이제 AI 기술은 단순한 계산기를 넘어, 우리의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하며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유능한 개인 비서'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의 패러다임 역시 이와 함께 근본적인 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에이전트 UX(Agentic UX)'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에이전트 UX란, 사용자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최종 목표를 이해하고 전체 워크플로우를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이제 디자인의 초점은 사용자가 AI에게 무엇을 '지시(Instruction)'할 것인가에서, 어떤 목표를 '위임(Delegation)'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핵심 과제: 신뢰를 설계하는 '거버넌스 레이어'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사용자의 가장 큰 심리적 장벽은 '불확실성'과 '통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마케팅 관리자가 AI 에이전트에게 "이번 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다음 달 캠페인 초안을 만들어줘"라고 위임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AI가 어떤 데이터를 분석하고, 어떤 기준으로 예산을 책정하며, 어떤 크리에이티브를 생성했는지 알 수 없다면 관리자는 그 결과를 신뢰하고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에이전트 UX의 핵심은 작업 실행의 효율성이 아니라, 자율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인터페이스, 즉 '거버넌스 레이어(Governance Layer)'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 레이어는 사용자가 AI의 '블랙박스'를 들여다보고, 안전하게 통제하며, 궁극적으로 AI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성공적인 거버넌스 레이어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원칙을 통해 사용자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에이전트 UX의 실제: 단일 작업을 넘어, 워크플로우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에이전트 UX는 이미 다양한 기업 환경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IT 서비스 관리(ITSM)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직원이 새 소프트웨어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해 티켓을 생성하고 여러 단계의 승인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 AI 에이전트가 직원의 역할을 확인하고 정책에 따라 자동으로 권한을 부여하며 관련 시스템에 기록까지 남기는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처리합니다. 비밀번호 재설정과 같은 반복적인 요청 역시 AI 에이전트가 24시간 처리하여 IT팀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력하여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체를 자동화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AI Orchestration)'**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마치 잘 훈련된 전문가 팀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마트 홈의 아침을 상상해 봅시다. 사용자가 설정한 기상 시간에 맞춰 '알람 에이전트'가 부드러운 음악으로 사용자를 깨우면, 이 신호를 받은 '커피 메이커 에이전트'가 커피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조명 에이전트'는 커튼을 서서히 열고 조명을 밝히며, '뉴스 브리핑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춘 오늘의 날씨와 주요 뉴스를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사용자의 단일한 목표('상쾌한 아침 시작하기')를 위해 여러 에이전트가 조화롭게 협력한 결과입니다.
소규모 팀의 회식 장소를 예약하는 시나리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리자가 "다음 주 금요일, 20명 규모의 팀 회식 장소 예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면, '참석자 조사 에이전트'가 팀원들의 음식 취향과 알레르기 정보를 슬랙을 통해 조사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장소 검색 에이전트'가 조건에 맞는 식당 목록과 예약 가능 시간을 찾아오고, 최종적으로 '예약 실행 에이전트'가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 예약을 완료하고 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합니다.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러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더욱 정교하게 작동합니다. 하나의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안에서, '전략 에이전트'가 과거 캠페인 성과와 실시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캠페인 템플릿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카피라이터 에이전트'가 제품 정보와 전략 에이전트의 추천을 바탕으로 여러 버전의 광고 문구를 생성하고, '디자인 에이전트'는 이 문구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배너 이미지를 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퍼블리싱 에이전트'가 완성된 광고 소재를 각 소셜 미디어 채널의 규격에 맞게 자동으로 변환하여 최적의 시간에 맞춰 배포합니다.
결론: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파트너를 위한 디자인
에이전트 UX 혁명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사고와 창의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파트너를 제공하는 것이죠.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오늘날 디지털 혁신가들의 과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엔진을 개발하는 것. 그리고 둘째,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사용자가 이 강력한 파트너를 믿고 작업을 위임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에이전트 UX의 미래는 결국 기술의 자율성과 인간의 통제력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디자인에 달려있습니다.
참고)
FRAMEOUT - Where AI Drives UX